불교 국가인
태국에서는 경조사 및 중요 행사에는 반드시 스님을 초청하여
부처님의 법력에 도움을 받고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생명과 관련된 자신을 보호하는 부적 일명 "
파"와 같은 것은
태국 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태국친구가 혼다 어코드 자동차를 구입한지 몇 일이 지난 후 가까운 절에 함께 가게 되었다. 알고보니 스님에게 자동차 안전 운행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기 위함이었다. 우리나라와 다르게 일명
태국식 자동차 고사는 스님이 고사를 직접 모두 맡아서 해주었다.
태국 자동차를 유심히 살펴보면 실내 천장에 불교 사원 모양처럼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그림은 스님이 자동차에게 고사를 지냈었다는 흔적이며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믿음을 갖을 수 있는 그림이다. 고사를 지내는 순서는 간단하였다. 시동을 켠 후 스님이 석회질 페인트(추정)로 운전대와 자동차 주변에 알 수 없는 글자와 불교 사원과 같은 그림을 직접 손으로 그렸다.
그림을 그린 후에는 자동차에게 말을 거는 듯한 주문을 거는 것 같았다.
페인팅이 끝나게 되면 신령한 기운이 담겨 있는 물로 자동차를 향해 물을 뿌리리는 것으로 고사는 마무리 된다. 스님이 물을 뿌려주는 행동은 매우 신성한 것이며 물을 맡게 되면 축복과 좋은 일이 생긴다는 뜻이 담겨 있다. 운이 좋게도 스님이 나에게 물을 뿌려주어 감짝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