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오사다 마오, 한국의 김연아 두 스포츠 스타의 피겨스케이팅 대결은 벤쿠버 동계 올림픽 최고의 하일라이트였다.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 다음에 경기를 할 예정인데 아사다 마오는 보란듯이 어느 때보다도 더 좋은 연기를 펼쳤다. 아사다 마오의 기술은 세계 최고였으며 다음에 펼쳐질 김연아에게 심리적 압박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특히 아사다 마오의 점수가 발표되는 순간 김연아의 표정을 잡은 모습이 잠깐 보였는데 극도의 압박감이 순간 밀려오는 것 같았다. 하지만 김연아는 이런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이라는 미리 알아차렸다는 듯 '너는 아사다 마오고, 나는 김연아다' 라는 마음을 갖으며 자신의 페이스를 찾으려는 것 같았다.
사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고 있어도 실력을 경기장에서 발휘하지 못하여 메달을 놓치는 선수가 많다. 스포츠 현장에서 "연습의 50%'만 발휘해도 우승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흔히 한다. 그래서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경기를 즐겨라'라는 명언이 생겨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