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야, 인물 사진 찍는데 배경 신경쓰지 않고 그냥 막샷으로 찍었는데 우연히 여자가 카메라 앵글에 들어온거야"
"자기 사진 실력은 내가 아는데... 사진 속에 구린 냄새가 풀풀 나는데 뭐... 솔직히 말해... 눈길이 갔었다구..."
원래는 아래 사진처럼 나와야 정상이라면서 동현이 배경 속에 비키니 여성이 나온 것에 대해 남편도 어쩔 수 없는 늑대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눈길로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블로그에서 솔직히 말하자면, 남자 동현이와 모래성, 풍차, 여성, 바다, 비키니의 피사체를 앵글 속에 담으면서 다이나믹하고 재미있는 여름 풍경을 묘사하고 싶어서 비키니 여성을 포함시킨 것이다.
비키니 여성을 보기 위해 사진을 동현을 찍은 것은 절대 아니다라는 말할 수 있다. 사진은 역시 메인 피사체도 중요하지만 배경 피사체에 따라 사진이 말하고자하는 본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중요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동현이가 활짝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면 의도한 사진이 되어 아내에게 충분한 이해가 되었을텐데 동현의 표정이 굳어 있는 표정이라서 사진 주제를 살리지 못하게 된 것 같다.
설마 저와 같은 경험을 하신 분 계신가요? 가족 물놀이 여행에서 아이들 사진 속에 가급적이면 비키니 여성이 나오는 일은 없어야겠죠. 괜시리 멋진 사진을 연출해보겠다고 사진을 찍은 것이 오해를 사게되고 새로운 사진 촬영 경험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제주도의 해변은 아름다웠고 여름 휴가가 너무 짧게 느껴질만큼 가족 모두 재미있게 물놀이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