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 8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의 절경
은 오랜 역사 속에서 잘 나타날 정도로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풍경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담삼봉 매력에 빠져 물안개 피어오르는 멋진 일출 사진을 담고 싶어 한다. 그 동안 수 많은 도담삼봉의 작품 사진을 보았는데 가까운 곳에 출장을 가게 되어 드디어 기회가 찾아 왔다.


도담삼봉은 세 개의 석회암 바위로 이루어졌으며 가운데 바위에 멋드러진 정자가 놓여 있다. 도담삼보에 관한 이야기는 다양한 것 같았다. 바위가 남한강에 떠 내려왔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전설에 의하면 '남편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들이자 심통이 난 아내가 새침하게 돌아앉은 모습'이라고 한다. 가운데 봉우리가 남편, 북쪽이 처봉(사진 오른쪽), 남쪽이 첩봉(사진 왼쪽)인데, 처봉이 남편 봉우리와 등을 지고 있어 보이는 모습에 웃을을 머금게 한다.


조선 개창에 큰 공을 세운 정도전은 자신의 호인 삼봉을 이곳에서 취할 정도로 도담의 경관을 사랑했으며, 이황을 비롯한 김홍도, 김정희등이 이곳 절경을 글과 그림을 남겨 놓았다고 한다. 이정도면 도담삼봉의 얼마나 멋진 곳이라는 것을 역사 속에서도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도담삼봉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물길을 가르며 달리는 보트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았다. 도담삼봉의 매력에 푹빠져 돌아갈 생각을 잊어버리고 매직아워 순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상상하면서 사진 촬영 포인트를 찾았다. 대부분 주차장에서 도담삼봉 배경을 촬영하는데 개인적으로 구도가 맘에 들지 않아 약간 위험을 감수하고 다리 위에서 촬영하기로 결정하였다.


비좁은 다리 위에서 남한강이 보일 수 있도록 좋은 포인트를 잡고 삼각대를 내려 어두워지기만을 기다렸다. 이제부터는 정확한 타이밍과 기다림의 시간이다. 낮과 밤이 바뀌는 순간에 남한강의 물결도 숨죽이듯이 고요했다. 정확히 저녁 8시가 되니 도담삼봉을 비추는 조명이 켜졌다. 알맞은 구도를 잡고 테스트샷을 찍으면서 카메라 세팅값에 주의하면서 긴장감이 흘렀다. 오랜만에 월척을 잡는 기분이었다.


드디어 해가 떨어지고 보라빛 매직아워의 순간이 다가왔다. 다리 위에서 촬영하는데 자동차 지나가는 떨림이 초점을 흐리게 하여 약간이 어려움이 있었다. 야경 촬영 시에는 항상 셔터 타이머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셔터를 누른 후 손으로 삼각대를 잡아 초점이 흔들리지 않게 주의하였다.

 
매직아워의 도담삼봉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물에 비친 도담삼봉의 반영이 매직아워 순간에 그대로 반영된 모습을 보고 오랜만에 월척을 잡은 기분이었다. 니콘 쿨픽스 P300으로 촬영한 사진 치고는 아주 마음에 들 정도로 잘 나온 것 같다. 도담삼봉 야경을 촬영할 때 주의할 점은 라이트로 불빛을 정면으로 비추기 때문에 하일라이트가 날아갈 수 있기 때문에 각도에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똑딱이 카메라가 이정도면 좋은 렌즈에 DSLR 카메라로 도담삼봉을 담는다면 멋진 작품 사진이 나올 것이다.

 
매직아워 촬영은 P모드에서 ISO는 가장 적게하고 해상도는 가장 높게 촬영하는 것이 기본이다. 태양을 기준으로 빛이 다르게 표현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각도에서 피사체를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랜만에 기다림을 통해 도담삼봉의 절경을 담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덕분에 니콘 쿨픽스 P300 카메라와 한층 친해졌으며 이 녀석의 특성을 알게 되었다.


 골든타임(아워), 사진 촬영에도 황금 시간대가 있다
 사진의 핵심은 카메라가 아닌, 느낌 전달이다.
 홍콩 야경 버금가는 백만불짜리 해운대 야경
 사진 촬영 포인트가 중요한 이유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파타야 야경 맞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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