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천방지축 원숭이 한마리
categorized under 라이프스토리/가족  written by 모피우스

아이의 울음 소리와 부모가 자식에게 훈육을 하는 시끄러운 소리는 집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증거이다. 가정집이 조용하다는 것은 무미건조하고 훈훈한 정이 오가지 않는다고 옛 어르신의 말씀이다. 그래서 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집 일수록 사람 구실을 잘 하고 사는 집이라고 말한다.

똥기저기 갈아 줄때는 어찌나 귀엽고 착하고 이뻤는지 걷기 시작하면부터 아니... 이녀석은 뛰어다녔다.^^*  첫째 고은화... 일명 우리집 원숭이... 너무나 요란해서 탈이다. 롱다리에다 달리기하면 일등, 남자들도 무서워하는 학교 정글집을 자유자재로 올라타서 자칭 원숭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

집에 녀석과 함께 있으면 나의 몸은 녀석의 놀이터로 생각하며 나를 큰 나무로 생각하는지 자꾸만 올라타고 메달리고 이놈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아하게 생각하게 된다. 덩달아 둘째 동현이도 누나의 행동을 따라하게 되어 나의 몸은 가만히 쉬질 못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비슷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기 발랄하고 활동적인 어린이로 성장하길 원한다. 너무나 일찍 바란 탓인지... 요녀석 점점 원숭이가 되어만 가는 것이...  점점 둘째... 셋째까지 걱정이 슬슬 되기 시작한다. 설마 요녀석이 여자 손오공 아닐까...^^* 은화야... 이쁘게 잘 커주어서 고맙다. 아빠는 너를 믿는다. 다만 너 밑에 동생 둘이 있으니 너를 닮을까봐 걱정이다... 알쥐... 올해 너의 끼를 다른 곳으로 발산할 수 있게 아빠가 모색하고 있단다.




덧)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에요... 그쵸...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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