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은 세팍타크로 공부 장소로써 최고의 기회였다. 내가 가장 원했던 것은 바로 그들이 어떻게 경기를 분석하여 데이터화 하여 선수들에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분석표였다. 승부의 세계에서 이기는 방법을 기록하는 것이 바로 경기 분석표이기 때문에 세계 최강 태국은 축적된 노하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부산 아시안게임 동안 내내 촬영과 모니터링을 하면서 드디어 원하는 것을 포착했다. 실제 경기 분석표를 보는 순간 놀랐다. 경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데이터화 할 수 있는 분석표였기 때문었다. 세팍타크로 경기 뿐만아니라 모든 스포츠 상황을 기록하고 통계를 내는 이유는 상대팀을 대비하고 우리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완성된 경기 기록표를 만드는 것은 오랜 경험과 지식을 탐구하는 지도자만이 갖을 수 있는 결정체이다.
당시 내가 갖고 있는 카메라는 소니 F707로써 최상의 디지털카메라였기 때문에 줌으로 확대하여 태국 코치가 면밀하게 경기 상황을 체크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고 기록표를 촬영할 수 있었다. 아직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것을 토대로 결국 나만의 기록표는 탄생하여 현재 논문 데이터 혹은 학술지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경기 기록표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한마디로 나의 보물이 된 셈이다.
분석 데이터는 일종의 통계라 볼 수 있다. 경기 상황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동의 결과를 수치로 표현 할 수 있을 정도의 내공을 갖게 된다면 어떠한 팀을 상대하더라도 두렵지 않다. 스포츠에서 자신만의 경기 분석표를 갖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증거이며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분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조만간 내가 갖고 있는 세팍타크로 경기 분석표를 지적재산권 등록을 할 예정이다.